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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기다릴께

이쁘기도 하구나

by 한명화

어머나

이뻐라

똑같은 모습으로 세 쌍둥이처럼

백도야

이쁘기도 하구나


여행길 따라 떠나온 남쪽 바닷가

바다 냄새 하도 그리워도

구수한 사투리가 너무 그리워도

파란 대문 삐끄듯 소리 그리워도

여기 고향 삼아 웃으며 살자


백도야

애달픈 오랜 몸살 떨치고

발코니 창가에 올라앉아

활짝 웃는 진홍의 너

이쁘기도 하구나

아ㅡ

이름은 맘에 드니? 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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