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

by 한명화

언제였던가

비 많이도 내리던 날

강원도 깊은 산 마을에서

주머니 속 보물 이리며

사촌이 건네 준 엄지손톱만한 씨앗 하나


작은 화분에 집 지어 주고

정성으로 소곤대며 얘기했더니

뾰족이 새싹이 올라오고

5년여 시간이 흘러갔지


5월 어? 어? 어!

조심스레 올라오는 이것은?

그리고

하루 이틀... 열흘도 훌쩍 지나

아~~~

이렇게 우린 만난 거지

오랜만이라 인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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