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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께
이 아침
by
한명화
Dec 9. 2019
아침
어설픈 팬케익?
사과 반쪽, 감 반쪽, 호두한쪽, 잔멸치 한스픈
계란 후라이 한개,우유 한잔
간단한게 아니네
아무튼 식사 후 설겆이를 마치고
환기도 시키고
탁자에는 하얀 찻잔 두개가 놓여있다
며칠전 부터
짝꿍은 꺼다란 스테인레스 주전자에
사촌동생이 몸에 좋다고 나누어 준
벌꿀나무 몇쪽, 영지 두어쪽, 감초도 넣고 한주전자 푹 끓여 식지 말라고 에어병에 담아 언제든 따뜻하게 마시도록 해 두었다
하얀 컵에 딸아 놓으면 붉으스름한 색이 예쁘고
약간 쌉쏘름하며 달작지근한 맛이 일품어서
물을 잘 마시지 않던 내 손에 찻잔이 자주 들린다
그래서인가?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느낀다
하루 두 세번 커피를 즐기며 그 향에 취했었는데
이젠 자연스레 에어병에 손이 가며
아직은 미세 하지만 무언지 모를 이 느낌은 뭘까?
건강이 찾아오는 기분 좋은?
이 아침
마음에 감사 가득 안겨
하얀 잔속에 고운빛 채우고 있는
따뜻한 차를 천천히 마시며
사랑이란 단어 잔속에 가만히 띄워본다
잘 마시고
더 건강하게
더 오래 손잡고 가자며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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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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