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이 아침

by 한명화

아침

어설픈 팬케익?

사과 반쪽, 감 반쪽, 호두한쪽, 잔멸치 한스픈

계란 후라이 한개,우유 한잔

간단한게 아니네

아무튼 식사 후 설겆이를 마치고

환기도 시키고

탁자에는 하얀 찻잔 두개가 놓여있다


며칠전 부터

짝꿍은 꺼다란 스테인레스 주전자에

사촌동생이 몸에 좋다고 나누어 준

벌꿀나무 몇쪽, 영지 두어쪽, 감초도 넣고 한주전자 푹 끓여 식지 말라고 에어병에 담아 언제든 따뜻하게 마시도록 해 두었다

하얀 컵에 딸아 놓으면 붉으스름한 색이 예쁘고

약간 쌉쏘름하며 달작지근한 맛이 일품어서

물을 잘 마시지 않던 내 손에 찻잔이 자주 들린다

그래서인가?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느낀다

하루 두 세번 커피를 즐기며 그 향에 취했었는데

이젠 자연스레 에어병에 손이 가며

아직은 미세 하지만 무언지 모를 이 느낌은 뭘까?

건강이 찾아오는 기분 좋은?


이 아침

마음에 감사 가득 안겨

하얀 잔속에 고운빛 채우고 있는

따뜻한 차를 천천히 마시며

사랑이란 단어 잔속에 가만히 띄워본다

잘 마시고

더 건강하게

더 오래 손잡고 가자며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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