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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기다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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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Feb 26. 2020

마음의 눈으로

바나나인가?

바나나 같은데

아 ㅡ바나나가 아니구나

바나나가 아니다

이 꽃은 알로에 베라 꽃이다

사진으로 담아 확대 해 보니

길쭉한 꽃이 바나나처럼 보일뿐

마음의 눈은

보고 싶은 모습으로 보려 한다

보이는 그대로 보아주면 되는데

눈꺼풀에 미움 한 겹 입히면

모든 것들이 다 미워보이고

마음속에 사랑 심어 바라보면

모든 것들이 다 사랑스럽다


코로나19가 무섭다 해도

우리나라는 잘 이겨내고 있다고

그래서 자랑스러웠는데

한 순간 그 자랑이 위험지역이 되다니ㅡ

눈꺼풀이 무겁다

잠을 자고 싶다는 신호이다

그러나 Tv앞에 고집스레 앉아있다

왜?

코로나19의 확산 속도 저지를 위해

이 어려운 난관을 이겨내기 위해 지친 몸을

쉬지도 못하고 맡겨진 곳에서 애쓰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숭고한 모습에  

너무 감사해서

그리고

나하나의 건강이라도 잘 지키는 것이

저분들을 돕는 것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에

너무 미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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