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에

by 한명화

개울가 나무숲 버드나무

겨우내 앙상하더니만

가까이 다가오는

봄이 오는 소리에

깜짝 놀라 맡은 사명 생각났나 보다


아직은 차거운 개울물에

깨끗이 세수하고는

버들가지 곱게 빗질하고서

조심조심 봄맞이 옷 길아 입고 있다

부드러운 연록의 빛깔로.


매거진의 이전글백조의 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