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꼬리

by 한명화

새벽

하늘 푸르다

호수는 아직 불기둥 내리고

산들은 까만 베일에 잠자는데

호수 위 하늘

비늘에 감싸여 가고 있는

거대 용의 꼬리


코로나 19로 지쳐가는 마음들

너무나 안쓰러워

애태우며 호수에 잠겨있던 용

모두들 너무도 대단하다며

조금만 더 버티고 조심하면 되겠다고

걱정 근심 훌훌 털고

하늘로 날아가고 있나 보다

멋들어진 꼬리 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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