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 코스모스 심다비가 온다
적당히
분당 천가에 코스모스 모종을 심기로 했는데
너무도 감사하게 가물었던 날씨에 비가 온다
열정으로 우리동네를 돌아보시는 동장님과
많은 봉사자들이 모여 우비를 입고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길을 보고 행복해하시라 즐겁게 일을 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아마도 6월쯤이면 코스모스가 꽃을 피우리라
또 이 길을 걸으며 건강을 다지는 많은 발걸음들이 행복해하리라 기대하며 내리는 비도 아랑곳 모두 열심이었다
풀을 뽑아내고 모여진 흙을 일구고 과정도 길었지만 코스모스 모종을 다 심고 보니 내리는 비가 이렇게도 감사할 수가ㅡㅎ
18일
새벽 운동길에 밤새 잘 잤는지 살펴보는데 깜짝 놀랐다
코스모스 식재한 한 부분의 반 가량을 어떤 못된 손길이 깡그리 뽑아간 것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사이사이 몇 그루를 뽑아갔으면 이해하겠는데 아예 작정하고 한 부분 약 200그루 이상을 싹쓸이해갔기에 어이가 없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른 아침이지만 몇 분께 나오시라 전화드리고 이런 일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과 함께 어쩌면?이라고 생각되는 곳들을 돌아보다가 찾아냈다
경비분께 심어진 코스모스에 대해 물으니 어느 할머니께서 얻어오신 거라 해서 심은것 같다며 더 이상은 말씀을 하지 않아서 cctv를 보러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그곳을 나왔다
경찰분은 묻는다
신고 접수를 하겠느냐고ㅡ
그럴 이유가 있겠는가 어차피 동네 주민인데
길에서 보나 자신들의 거주지에서 보나 보고 즐기면 되는 것을ㅡ
단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예방차원에 경찰분들과 함께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씀을 드렸다 경찰분들을 보내고 우리는 어제 심었던 구역을 돌며 여유 있게 심은 곳에서 200 여주를 뽑아다 옮겨 심었다
뽑아간곳 다시 심기새벽부터 나오시어 힘을 모아 빈자리를 다시 채워주며 웃음으로 넘기자던 참 멋진 분들께 감사드리고 코스모스 활짝 핀 아름다운 꽃길을 기대하며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이 아침의 해프닝 또한 큰 웃음으로 간직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