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의 함성

by 한명화

11월도 가려고

어제는 첫눈이 펑펑 내렸어

찬바람도 함께


어젯밤

추위 뚫고 외치던 너의 함성

너무도 간절한 외침이었어

가까이

아니? 멀리

온 산하를 적셨지


이 아침 너는

무슨 생각 하며 추위 견디고 있니

메아리로 들려오는 너의 함성 속엔

백발의 머릿결 흩날림도

초롱초롱한 아가의 눈망울도

간절한 외침으로 가득 채웠지


얼마나 추웠을까

얼마나 목이 바빴을까

언제까지?


함성에 답가 울려 퍼져

푸른 꿈 펼칠 새봄 오기까지.


2016. 11. 27.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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