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by 한명화
2016.11.27.아침 ~발코니에서~

어제는 첫눈이 그리 내리더니

찬바람 하얀 눈이

함성 불러내

온 나라 들썩이는 모습 보며


무서워 떨던 이 몰래 나와

또다시 부를까 두려움에

간밤에 열심히 지우려 했나 봐


밤새워

지우다~

지우다~

와버린 밝음에 행여 지우는 모습 들킬까

저만큼 남겨두었나 보다


지운다고 지워지겠나

하얀 밤의 흔적을….

2016. 11. 27.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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