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서
by
한명화
Jun 6. 2020
호수공원 지킴이 메타세콰이어
이른 잠 깨어
밤안개 보내고는
도란도란 다정한 목소리
저쪽 동산 이젠 자리 잡았네
정말 명물이 되었어
엊그제 아기오병이들 제법 컸던데
맞아 많이 컸어
요즘 은발 머리 할머니 왜 안 오실까
글쎄 어디 아프지는 않으신지
둘이 마주 선 메타세콰이어
새벽 호수 둘러보며
도라도란
얘기 나누고 있다
함께 한다는 건 참 좋은 거라며
숨 걸음 멈추고 밀어 듣던 두 사람 빙그레ㅡ
그래 참 좋은 거지
그대와 나
함께라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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