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마음 놓고

by 한명화

고향소식 들어보라

화단에 내놓았다가 고초 겪었던 백도

새 집으로 이사해 주고

나무 사이 숨겨 주었더니

새벽

잘 지내나 들여다보니

예쁘게도 꽃피우고 싱글벙글

새집도 마음에 꼭 드는데

집 터가 안전해서 좋다 한다

그래

요즘은 우리도 늘 노심초사란다

너라도 안전하다니 좋구나

마음 푹 놓고 예쁜 꽃 많이 피워보럼

오늘부터 비님 오신다는데

아마도 비님이 백도 소식 가져올지

바람이 실어 올지 기다려 봐

백도 다녀온지 오랜 시간

들은 소식 내게도 전해줘

내일 새벽에 또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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