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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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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Aug 23. 2020

강릉 커피거리 안목해변

동해를 가다 4

젊은이들의 사랑 듬뿍 받는다는

강릉 커피거리 안목해변

평일인데도 꽉 채운 주차장은  어울리지 않으면 가라는 듯ㅡㅎ

한참을 주춤거리다 빠져나가는 자리에 겨우 주차를 하고 커피거리가 어떤지 눈요기한다

길가 상가에 걸린 커피 카페의 이름들

특이함으로 눈길을 끌어 보고 싶은 상가들

그리고 길가를 가득 채운 차량들

지나며 보니 그리 많지는 않아도 커피를 즐기는 손님들의 모습이 다양하다

깨끗하고 다란 백사장에는 금모래가 반짝이고 바닷가 쪽으로 하얀 파라솔이 달리기 하듯 줄을 맞춰 서 있다

모래사장 가장자리에 커다란 고양이를 태운 포토존이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귀여운 고양이가 그냥 가지 말라한다

나와 함께 사진 찍고 싶다나?

고양이의 부탁으로 멋진 사진을 찍고 줄지어 새워둔 흔들 그네에 앉아 지나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보며 지나간 젊은 날을 잡아당겨 본다

빙그레 미소 가득 채우며


하늘은 맑고 파란빛

바다도 맑고 파란빛

끝이 먼 금빛 모래 해변

하얀 파라솔들과  어우러져 파란 바다 위에 여유롭게 떠있는 하얀 돛단배

반짝이는 금빛 모래 해변을 거니는 청춘들 파아란 하늘과 파아란 바다가 손잡은 수평선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보고 있는 것처럼 무엇하나 거침이 없는 름다움이었다

흔들 그네에 앉아 이 아름다운 풍경에 푹 빠져 있다가 커피맛이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커피는 마셔봐야 할 것 같아 둘러보니 카페 안의 손님들은 젊은 청춘들이다

히끗히끗한 머릿결이 좀 미안해도 들어가고 싶은 간절함을 눌러 보내야 했다

가는 곳마다 따라와 울려대는 코로나 환자 발생 안내를 보내며 울타리 경계를 지키라는 강원도에서 보내는 문자로 우리의 안전도 중요해서 카페에 들어가지 못하고 목줄 타고 흐르는 시원한 한 모금의 커피를 상상하며 천천히 뜨거워진 차 안의 에어컨을 켰다

그ㅡ리ㅡ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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