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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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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Oct 31. 2020

남해 선구리 향촌 우리 동네

남해 일주일 우리 동네

선구리 향촌 완전 바닷가 어촌

낚싯배를 운행하시는 특징의 마을

어촌에 살아보는 건 난생처음


하늘 대장군과 바다 여장군이 반겨주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지나

구비구비 들어가면 모습 드러내는

바닷물이 발밑을 넘나드는 곳


자그만 이층 집 계단 오르면

평상도 있고

나무벤치도 있고

바비큐 해도 되는 그릴도 있고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우리 집


동네 앞 방파제에 걸터앉아서

낚시로 시간 낚는 어르신도 만나고

까악이는 갈매기 노래도 듣고

바다낚시 떠날 준비 바쁘신 선장님

이리저리 애마 살피는 모습에

삶의 건강함이 가득 한 이곳


동네 한 바퀴 데이트하던 날

몽돌 바닷가 사르락 소리 들으며

펼쳐진 바다마을 끝까지 가다 보니

해양 파출소도 있고

시하다 드러누운  카누도 있고


한 바퀴 돌아오다 깜짝 눈에 띈

바닷가 몽돌 속에 파란 새싹들

해풍 맞고 자란 돌갓이었어

주저앉아 한 움큼 뜯어 왔지

마트에서 쌈장 하나 사다가

둘이서 맛있게 쌈 싸 먹었지


바닷가 몽돌소리 귓가에 남고

배 떠나는 소리와 삶이 바쁜 사람들

해풍 맞은 자연산 돌갓 맛도 일품

또다시 남해여행 기회 된다면

또다시 우리 동네 찾을 것 같은

일주일 우리 동네 선구리 향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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