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아름답다
by
한명화
Nov 20. 2020
아름답다
까만 밤의 무대 위에
하얀 불기둥 나란히 세워둔 호수가
아름답다
하얀 가로등 불빛
어둠을 밝히려 애쓰는 그 모습이
아름답다
호수 건너 산 중턱 성당의 하얀 불빛
평안하라 전하는 기도 소리가
아름답다
까만 하늘 위에 매달린
앙상한 나뭇가지의 애처로움도
아름답다
이 까만 밤 밀어내는 새벽을
감사함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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