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오늘 입춘
by
한명화
Feb 3. 2021
오늘 입춘
고드름아
높은 곳에 매달려 내려다보며
고집스레 무얼 하고 있는 거니
오늘도 너무 추운 찬 겨울
굳은 의지 당당하게
움켜쥐고서
이 겨울 가지 말라 붙드는구나
하기야 너의 삶이 있으니
그래도 오늘 입춘
봄이 문을 열었다 활짝
찬 겨울바람은 이삿짐을 싸고
살랑이는 봄바람 싸릿문 열었다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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