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주의보
웬만하면 나가지 말라고
은빛 머리 위에 내려오니
별별 걱정 다 쏟아져 온다
그래도
햇살이 너무 좋은데?
자연은 무한사랑 보내지만
그 사랑은 즐기는 자에게로
절대 겨울바람 뚫지 못하는 점퍼에
꽁꽁 솜 넣어 누빈 바지 입고
털모자 눌러쓰고 장갑도 끼고
분당천 지나 탄천에 왔다
한파 주의보 들었나?
어라? 재들도 엄청 추운가 보네
댕기머리 해오라기도 원앙가족들도
잔뜩 웅크리고 햇살 만나고 있다
얘들아!
며칠만 더 참고 견뎌 봐
봄이 오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