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임

4월의 어느 날에

by 한명화

이른 새벽

비님 오시고

바람 몹시 불던 날


화단가 소복이 꽃잎 눈물 쌓여

아린 맘 달래려 눈 들어 보니

고목 등걸 걸터앉은 여린 목련꽃

하얀 미소 정겨움 담뿍 담아

가만가만 속삭이며 토닥인다


부디

슬퍼하지 마세요

새 봄은 곧 다시 올 거니까요

이별은 잠시라 생각해요

나지막한 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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