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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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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Mar 11. 2021

철새는 날아가고

코로나로 방콕이 지겨워

드라이브 여행 떠난 길

접경도시 지나면 여지없이 울려대는

코로나 지역 방역

함께 동참하고자 바리바리 준비 철저


철새 도래지 찾아 서천으로 출발

3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이곳

아직 개관전인 서천 조류생태 전시관

철새를 관찰하려 울타리 지나

힘없이 누워있는 사립문도 지나

나란히 서있는 인디언 집 두채

철새를 관찰하는 안전가옥인가 보네


밖으로 나와 강둑에 서도

뱃머리 상선 위에 올라 보아도

그 많다던 철새 모습 보이질 않네

저 멀리 작은 새들 청둥오리인가?

습지에도 강가에도 새소리 없어

안타까움에 올려다본 하늘

이곳 지나 날아가는 새 세 마리만


시간 되어 열린 생태 전시관

어디서 오셨느냐 인사하며

반가이 맞아주며 열부터 재는

안내원 인사와 전화번 기록

일찍 찾은 길손에 불부터 켜고

견학 코스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아쉬움 달래며 견학 코스 따라

사진 속 철새들 살펴보고

영상 속 철새들 힘찬 역동 보고

늪지 찾는 철새 종류 살펴보고

박재 전시 철새들 만나보며

어린아이 함께 오면 좋아할 거라

아마도 손녀 손주 기다리나 보다


견학실도 다 보고 나오는 길

안내원 따라 나오며 한마디

철새들은 벌써 다 날아가고

작은 새들만 좀 남았다며

좀 더 일찍 오실걸 늦었다 한다

철새를 보고 싶어 새벽길 나섰는데

나려던 철새는 다 날아가고

안내원과 후일을 약속하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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