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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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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Mar 04. 2021

작품에 담긴 장인의 인내

황룡사 9층목탑
흥인지문
숭례문 옆모습
경이로운 작은 창살과 열리는 문
덕수궁석조전
경복궁 동십자각

양평의 기흥성 뮤지엄을 찾있다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요즘이라 열심히 손가락품 팔아 짝꿍이 찾아냈다

아침 일찍 출발ㅡ

늦으면 혹여 교통도 또 다른 여건도 복잡할 것 같아 여행은 일찌감치 출발

양평의 기흥성 뮤지엄은 11시 개관이어서 한 시간여를 멋들어진 마당과 주변 경관을 즐기다가 입장하였다

입구에서 지하로 내려가면 전시실의 시작이었는데 전시실에 들어서자 나도 모르게 와~~~라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아니 이걸 다 만들었다는 것인데

미니어처?

조금 큰 미니어처?

돌아보면 볼수록 놀라움과 경이로움에 작가에 대한 경외심이 폭발하였다

저 작은 재료를 가지고 저처럼 섬세하게 건축을 해 내다니ㅡ

재료를 살피며 작은 창살 하나하나도 작은 모형을 사실과 같게 만들기 위해 다 자르고 깎고 붙여갔을 작가님의 모습을 떠올려 보며 인간의 인내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놀라울 뿐이었다

나라안의 기억할만한 옛 건축물은 다 모아 놓아 한 곳에서 다 돌아볼 수 있는 마치 작은 세상에 들어와 있는 듯했다

지하 전시실에는 우리의 고전적인 옛 건축물들이 있고 1층에는 카페가 2층에는  세계의 손꼽을 만한 현대 건축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직은 입장료가 없는데 아마도 머잖은 미래에 입장료를 받지 않을까?

이렇게 멋진 건축물들을 거저 보고 나오려니 미안함에 카페에 들러 맛있는 빵을 사들고서야 마음 편하게 전시관을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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