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란 여행

강구항 대게의 노래

by 한명화

강구항 여기는 대게 나라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에 붉은 대게

간판에도 거리에도 시장에도

이곳이 그 유명한 영덕대게 거리


항구에 많은 어선 깃발을 휘날리고

갈매기는 키륵대며 춤을 추는데

시장 안 매대마다 붉은 게 산을 이루고

상인은 여행자 부름에 여념이 없다


멀리서 온 길손 경계선에 들어서면

울려대는 문자는 꼬리처럼 따라붙어

발걸음에 바퀴라도 달아놓아야 하나

대게 시식 포기하고 눈팅하고 나온다


시장 돌아 나와 바로 옆 해파랑 공원

영덕의 자랑은 역시 대게라고

황금대게 두 발 치켜들고 반기며

철석이는 바다의 노래 전하고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주왕산로에서 만난 학소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