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찍자

by 한명화

어머니 모시고 떠나는 여행길

너무 멀면 지치셔서 안되고

너무 가까워도 벌써 다 왔냐 실망하시고

거리 조정도 짝꿍 차지

오늘도 겨울 실내 정원에 왔다

아직도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데

혼자는 안된다며 같이 찍자 신다

독사진은 왜 싫으시냐니

나이가 많아서 곧 버릴 거니까

함께 찍으면 두고두고 볼 것이라 신다

그래서 오늘도 모시고 한컷 샷

어머니!

걱정 마세요

저 살아생전은 잘 볼게요

어머니 속 마음에 가슴 저린다.

201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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