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기다릴께
푹 쉬었다 가렴
by
한명화
Jul 8. 2021
올여름
왤까?
매미 합창이 들리지 않네
아무래도
요즘은 새들이 너무 많아
비둘기, 까치, 까마귀, 참새랑
이름 모를 새들도 친구하자네
길을 걷다 만나도 무심해
아마도 우리들을 친구라 여기나 봐
다른 해엔
벌써 합창소리 요란해서 밤잠 설쳤는데
매미 소리 들리지 않으니
이건 또 웬일이지?
궁금해서 두런두런 얘기
소리에
들었나?
예년처럼 찾아와
창살
잡고 쉬고 있네
도대체 몇 시간째야
깊은 잠에 빠졌나 봐
밤새 내린 비 개인 아침
하늘은 파랗게 문 열고 싶은데
하얀 구름 저 너머로
검은 비구름 오고 있는 시간
밤새 쏟아지는 빗줄기에 지쳐버렸나
발코니 창살에 찾아온 매미
발코니 숲 내음에 평안했는지
세상모르고 깊은 잠에 빠져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keyword
여름
합창
곤충
20
댓글
9
댓글
9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팔로워
851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불곡산은 단장 준비
6번째 시집이 나왔네요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