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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l 05. 2021

불곡산은 단장 준비

오랜만에 불곡산에 올랐다

조금 난이도가 있는 동네 뒷산

가까운 동네 사람들 건강의 숨

까만 마스크 하얀 마스크

외계인의 나라가 된 건강 숲길

비 개인 하늘은 다시 비를 머금고

초록의 잎새들 여름을 즐긴다


헉헉대며 큰 숨소리 깔딱 고개 오르면

천천히 쉬어 가라며 평지길 다독이고

숨소리 잔잔해지면 다시 고개 오르라 하는

불곡산 건강길은 밀땅도 잘한다

오랜만에 올라보는 산길의 신선함

비 개인 아침이라 더더욱 싱그럽다


산이랑 밀땅 놀이 즐기다 보니

어느덧 다가온 정상의 모습

지친 몸 쉬어가던 정자는 간곳없고

정자 있던 자리에 덩그러니 표지석만

옆에 세워둔 안내판이 소식 준다

11월 이면 완공할 터이니

불편해도 조금 견뎌달라며

불곡산은 지금 단장 준비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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