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함께 놀자 해서

by 한명화

바람은 봄

햇살도 봄

발코니 밖 세상이 함께 놀자고

그래 노ㅡ올ㅡ자

나서는 길 녹도공원 매화나무

어라? 연분홍 매화꽃 피었구나

올해는 좀 지각한 것 같은데

그래도 넌 언제나 예뻐

분당천 길 따라 봄길 걸었어

생글거리는 파란 꽃 너무 예뻐

이름이 뭐지? 봄 잔디?!봄까치

냉이꽃도 작은 손짓 반가운 인사

샛노란 민들레도 아유 예쁘다

분당천 길 봄 자랑 벚나무들도

땡글땡글 꽃 봉오리 올려놓고서

낼모레면 필 거라며 우쭐거린다

함께 놀자 부름에 나선 산책길

분당천 길 따라 만난 봄 꽃들

반가운 인사에 마주하다 보니

어느 사이 도착한 맴돌공원

햇살에 따뜻해진 나무데크에 앉아

봄날의 글놀이에 푹 빠져있다

봄바람 봄햇살 즐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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