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어우러져 한 세상 살아가는 게지

by 한명화

늦은 새벽

아침 빛 발걸음 가까이 오는 시간

가쁜 숨 몰아쉬며 숨길 걷는 걸음에

호수공원 산기슭 애가 타서

그냥 가지 말아 달라 부르고 있다


부르는 이유 들어나 보려고

조팝나무 사이로 올려 다 본

봄날이 펼쳐놓은 스케치북엔

막힌 숨 뻥 뚫어주는 멋진 산수화

아름다운 봄날을 그려 놓았다


어둠 비질한 맑고 푸른 하늘

푸르른 소나무는 운치 있는 터널 되어

연분홍 진달래꽃 내려다보며

예쁘다 예쁘다 소곤 거리는데

봄바람 지나다 서서 빙그레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아름다움

모두가 함께라서 아름다운게지

모두가 어우러져 아름다운게지

자연이나 인간이나 모두 모두

어우러져 한 세상 살아가는게지


그래

봄날이 펼쳐놓은 그림처럼

모두가 함께 서로 토닥이며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이지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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