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스승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날
내게는 행복했던 추억을 꺼내 보는 날
초등학교에서 대학원을 마치기까지
참 많은 선생님을 만났었다
추억 속에 그려지는 많은 모습들
그중 지금도 미소가 활짝 피는 가장 행복했던
국민학교(초등)에서 만났던 나의 선생님들
1학년 1학기ㅡ 자그마한 키에 약간의 마마자국이 있으셨던 예쁜 이 이영 선생님
1학년2학기ㅡ학교앞 병원집의 며느리셨던 늘 밝은 목소리의 박 찬선 선생님
2학년ㅡ 키다리 아저씨가 때때로 교실로 찾아오셨던 절친을 두시고 기성회비 안낸사람 집으로 돌려보내기를 자주 하셨던 최두환 선생님
3 학년ㅡ날씬한 몸매에 언제나 트위스트 머리를 하시고 웃으시면 보조개가 예쁘셨던 강영자 선생님
지금도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명화야! 우리 찐빵 사다 먹을까?
10원이면 12개의 찐빵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던 ㅡ꿈길ㅡ이란 노래는 아직도 애창곡이다
4학년ㅡ큰 키에 늘씬하시고 학교 앞 동네에 사시며 목소리가 아주 멋지셨던 다정하신 김 길자 선생님
5학년ㅡ눈이 너무 커서 왕눈이라는 별명을 얻으시고 목에 흉터 때문인지 스카프를 즐겨 매셨던 너무 예쁜 권춘지 선생님
6학년ㅡ명화는 공부해야 한다며 동아 수련장 동아 전과 등 한아름의 책을 안겨 주시며 넌 공부해야 한다시며 응원하셨던 고마우신 전영근 선생님
양호선생님ㅡ공부가 끝난 후 항상 함께 시간을 지내며 학교 앞 남산에 가서 제비꽃도 가르쳐 주시고 영화관에서 난생처음 영화를 보여주셨던 정혜자 양호선생님
그리고 너무도 그리운 정하준교장선생님
교장선생님은 생각만해도 빙그레 미소가 피는 추억들이 많다
유난히 정이 많으셨던 교장선생님은 다리를 약간 절으시고 머리가 하얗고 키가 좀 작으셨는데 교장실의 어항 물갈이를 위해 어항을 함께 들고 학교 안 연못에서 어항에 물을 1/3을 남겨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시고 물빤데기 풀도 넣어 뒤뚱거리며 함께 어항을 들고 오던 그날이 떠오른다
또 옥수수죽을 먹자시며 양호선생님께서 쟁반에 옥수수죽 두 그릇과 그 귀한 하얀 설탕을 가져오시면 옥수수죽에 설탕을 넣어 먹어보라시며 맛있지? 라시며 활짝 웃으시던 그 인자하신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초등학교 시절
조그만 키에 얼굴에는 버짐이 피고 옷은 언니들이 입던 옷을 받아 입어 기운 자국이 있는 옷을 입고 다니는 작은 꼬마 여자아이
6년 동안 우등상장에 개근상장을 받으며 선생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그 아이가 이제 백발이 되어 이 처럼 글을 쓰며 초등학교의 긴 머리 나풀거리는 작은 소녀가 되어있다
아직도 나의 기억 속에 또렸하신 나의 선생님 내게도 스승이라 따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선생님!
나의 그리운 선생님들ㅡ
명화야!ㅡ
부르시는 목소리가 들리는듯한 나의 소중한 선생님들
너ㅡ무 그립습니다
그 크신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스승의 날
유난히 푸른 저 하늘에 그리움 담아
그 모습들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