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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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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l 02. 2022

고성산성

강원도 정선 신동읍 고성리에는

삼국시대  고구려가 한강유역을 차지하며 신라와 경계를  하기위해 쌓았다 전해지는 고성산성이 있다

그러나 축조방식, 석축등과 청동기시대 유물이 출토되어 삼국시대 이전에 축조되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있다는 고성산성을 찾았다

길가 도로에 고성산성의 입간판을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데 정작 입구에는 안내판이 없어 길에서 만난 주민께 물어 찾아갔

다리를 건너 천천히 차로 들어가니 고방정과 안내 지도가 있고 안내지도를 살핀 후 다시  차로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길목을 지키는 곳을 통과하여 약 5분쯤 올라갔다

막다른 길에 차를 멈추고 내려보니 좀 너른 비탈진 곳에 잡풀이 가득했다

혹시 이곳에 병사들이 기거했던 진지터인가 생각이나 돌아보았지만 그런 흔적은 찾을 수 없고 밭을 이루다 방치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돌아보다 길바닥에 앉아있는 안내 있어 숲길 계단을 따라 걷는다

찾는 이가 적어서인지 길에는 거미줄이 가끔 앞을 막아 손으로 걷우어 내며 산길을 계속 올라갔다

계단을 타고 한참을 오르자 좀 넓은 평지에 이르고  바로 고성 제1산성이 있었다

그곳의 안내판을 읽어보니

ㅡ강원도 기념물 제 68호

ㅡ건립시기는 삼국시대

ㅡ해발 425m의 고성산 정상에 위치

ㅡ둘레는 약700m

ㅡ테뫼식 산성으로 산 정상을 둘러  쌓은 성

ㅡ영월,정선,신동,태백을 잇는 교통요충지

ㅡ성의 주변과 아래에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 유적이 분포됨

ㅡ해마다 가을이면 고성리 주민들이

    고성 산성제를 지냄 등등

1산성은 옛 모습 보다는 복구한 산성으로 보였고 그 길이가 그리 길지는 않았다

제1산성을 따라 가다보니 산성이 끝이났지만 4산성까지 있다 했으니 계속 산길로 오르자 얼마 지나지 않아 제2산성이 나타났다

제2산성도 복구모습과 원래의 성이었던 모습도 보여 신비로롭게 살펴 보며 산 위로 계속 오르다보니 제3산성이 나타났는데 참으로 특이했다

성이라 함은 벽처럼 높이로 쌓아 올려야하는 이 산성은 누워있는 산성으로 이쪽으로는 산새가 높아 조금더 튼튼하도록 보강한듯한 산성이어서 참으로 특이했고 이러한 산성은 처음보았다

제3산성위에 오래전 산성의 돌들과 인사를 하며 그 위를 걸었는데 옛인들이 쌓아놓은 오랜 역사를 지닌  돌 위를 걷는 느낌이 경이로웠다

제3산성 길도 끝이나고 산길을 걷자 제4산성이 산위에 우뚝 서 있었다

맞아 산성은 이런 모습이지 라며 살펴보니 정말 옛 돌들이 그대로인 부분이 많아 가슴이 떨렸다 

물론 제4성도 부분부분 복구가 되었겠지만 밑 부분과 중간부근 윗부분의 돌들이 약간씩 차이를 찾아보며 산성의 오랜 역사를 가늠해 보기도 했다

이 돌들이 쌓여 오랜 기간 이곳을 지켰구나 라며 오랜 돌부분을 손으로 쓸어 보니 수천년 전의 옛 선인들과 소통하는 느낌에 색다른 감동이 밀려왔다

약 1시간 가까이 4개의 산성을 돌아보며 그다지 크지 않은 산에 위험한  곳을 찾아 부분부분 쌓은 산성과 옛 인들의 지혜를 엿보는 듯 했다

대체로 산성은 쭉 이어져있었는데 이곳 고성 산성은 산의 형태에 따라 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그 지형에 맡는 성을 4곳으로 분산하여 쌓았다는 점에서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으며 우리 조상들의 지혜에 뿌듯함을 느끼며 떠나온 고성 산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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