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6~10/3일까지 열린다 해서 관람을 하기로 하고 1층에서 2층까지 연결된 빨갛게 녹슨 계단을 올라가는데느낌이 예사롭지가 않다
뻘겋게 녹슨 계단이라니 ㆍㆍㆍ
출입문을 밀고 들어서자 7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안내대에 앉아 계셨다
전시실 안으로 들어서다 멈칫???
입구에 김주영 작가님의 안내글을 보니
ㅡ색동 길.
우리는 모두 노마드의 길 위에 서 있다ㅡ고
노마드? 노마드? 무슨 뜻이지?
암튼 발걸음을 떼니 아!ㅡ이건 영혼과 연결된 전시회인가 보구나
영혼, 은자의 집 등 작품을 돌아보다가 두서너 점을 찍고는둘이 함께인데도 서늘한 느낌? 작품들이 섬찟해 다 찍지 않고서둘러 그곳을 나왔다
복도를 지나 다른 전시실
멈칫 ㅡ으스스하고 정말 영혼이 지날 것 같은 죽음의 길로 보이는데
제목은? 마음의 행로 비원으로 가는 길이다
정말 혼자서는 절대로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았으나 짝꿍이 곁에 있으니 용기를 내어 시골 빈집에서 다 가져왔을법한 문풍지가 너덜거리는 문짝이 열 지어 걸려있고 다 말라버린 낙엽을 밑에 깔아 두었는데 안으로 걸어 들어가자 하얀 휘장이 옛 상여 나갈 때 만장처럼 줄줄이 늘어져 있었다
낮이어도 오싹해서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다
그래도 안쪽까지 다 둘러보고 서둘러 그곳을 나왔는데 무서워 등에 땀이 배어 나온 듯했다
다시 한번 뒤돌아 보았는데 역시나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장면의 연출이다
이것이 작가가 말하는 마음의 행로???
또 다른 실에 들어가니 ㅡ창 저편ㅡ이란 제목이다
창 저편? 이 역시 사후를 말하는가?
검은 천은 굽이를 주어 벽면을 장식하고
한쪽에는 검은 문짝이 빼꼼 열린 밑에 흰옷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이 그림자처럼 있다
무거워진 마음으로 전시관을 나오며 작가가 의도하는 뜻이 뭘까?
작품은 곧 작가를 나타낸다고도 하는데 작가님은 사고와 삶의 모습이 어두운가?
아님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언젠가는 가야 할 사후를 생각하며 잘 살라는 것인가?
그나저나 노마드는?
질문에 쌓여 나오다 전시관 옆 유리 박스에 한 여인이 앉아있는 작품이 있어 가보았다
꽃무늬 저고리에 수건을 쓴 여인은 무언가 작품을 만드는 모습이었는데 유리로 된 박스에 작가는 노마드에 대해기록해두었다
노마드의 길이란?
예술적 제스처로 이동을 뜻한다고
머무른다는 것은 곧 떠남을 위한 것이니 노마드의 길은 머무름과 떠남의 순환성 속에서 예술가에게는 지구는 잠시 머무는 아텔리에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