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가 갑자기 고장 났다
As신청ㅡ
기사님 오셔서 점검 후 오래 써서 부품이 전국에 하나도 없다고 하시며 전자제품은 보통 9년이 수명인데 16년을 썼으니 쓸 만큼 썼다신다
갑자기 새 냉장고를 구입했는데 배달이 2주 이상 기다리라는데 내 눈에 멀쩡한 냉장고는 냉동실은 쌩쌩 정상이고 냉장실에 휀이 돌지 않아도 선선해서 갈등이 생긴다
예전에 쓰던 냉장고를 깨끗이 건조 후 식품저장고로 쓰는데 온도 변화가 적어 실용적이어서 냉동실은 멀쩡한 냉장고를 퇴출시키기가 망설여진다
오늘은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결단
어차피 이사할 건 아니고 뭐 재건축도 대통령 공약에 1차라 했으니 쓰다가 그때 처리하면 되지 않겠어?
온도 조절하면 식품 보관소로는 최고이니까
주방의 자리 배치를 좀 하면?
그래서 시작된 자리 제배치 정리
주방에는 주부인 나의 책상이 있고 책장이 둘씩이나 있고 장식장도 있는데 일이 클 듯
이왕 시작한 것이니 이참에 책도 좀 버리고 장식장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물건도 좀 버리자고 작정하고 시작했는데
책을 다 꺼내고 그릇도 꺼내고 장을 옮기고
제자리에 있을 때는 그리 많다 생각 안 했는데
꺼내놓고 보니 그 양이 엄청나다
분리해서 정리하고 버릴 것 따로 빼서 커다란 상자에 담아 네 번씩이나 밖에 분리수거통에 내다 버렸다
휴ㅡ
오전 10시에 시작된 작업이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일머리를 잡아 열심히 했는데 이젠 또다시 하라 하면 손 사레 칠 것 같다
정리를 마치고 나니 넉넉하게 새 냉장고 자리도 나오고 엄청 버린 탓인지 좀 더 넓어진 느낌이다
고장 난 냉장실 탓에 식료품 사 오기가 망설여졌었는데 이제 새 냉장고가 기다려진다
자리도 딱 마련해 놨으니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