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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l 10. 2022

새 날

며칠째

새벽은 우울

해님 걸음 숨겨 놓더니

오늘은 새 날

슬픈 사슴 목 된

번지점프대의 애타는 기다림에

해님 슬며시 고개 내민다


호수는

하늘이랑 해님이랑

등성이들도 번지점프대도

몽땅 호수 안에 들여다 놓고

깨끗하게 세수하라 한다

새 날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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