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바람 붓
실행
신고
라이킷
62
댓글
18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한명화
Jul 24. 2022
석부작 풍난 꽃
30여 년 전
강원도 아버님 댁 우물가에
아무렇게나 누워있던
작은 바위 산
볼수록
산세
가 수려하여
보는 눈이 임자라며 가져왔었다
짝꿍의 사랑은 시작되었고
작은 바위 산에 이끼를 입히고
날마다 물을 뿌려 푸르름을 주더니
어느 해인가
모란 장 화초 가계에서
아주 작은 풍란을 사 오더니
바위산에 붙여 놓고 정성 쏟기 시작
그 후로 25년이 훌쩍 지나더니
하얗고 앙증스러운 풍란 꽃
두어 송이가 피었었다
올해는 더욱 무
성해진 풍난
작은 봉오리가 맺히더니
풍란 꽃 축제를 준비했나 보다
하얗고
가녀린 꽃대
하얗고 여리기만 한 풍난 꽃
아마도
수년 동안 받은 사랑 감사해서
풍성한 꽃 축제로 보답하나 보다
이 아침
석부작 풍난 꽃 앞에 앉아
달콤한 커피잔 기울이며
흐뭇한 미소 채워 바라보고 있는
석부작 풍난 꽃 피워낸 작가님
행복 한 바구니 꺼내 놓고 있다.
keyword
축제
바위
난초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