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by 한명화

밤새

하늘은 울음을 그치지 않고 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건

아마도

아끼고 아껴

깊은 하늘 시렁 위에 얹어 두었던

눈물 자루가 터졌나 보다


무더위 밀어내고 시원함 주길래

창문 다 열어놓고 잠자리 들었는데

내가 이리 밤새 울고 있는데

잠이 웬 말이냐고

자장가인 줄 알고 누웠다가

호된 꾸중을 듣고는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늘 비 울음소리 들어주어야 했다


주저함 없이 쏟아내고 있는

저 빗소리를

밤~~~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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