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길 너머

by 한명화

노란 리본

가슴에 피멍으로 달아 놓고

1,073일 길고도 긴 날

새록새록 멍 자국 커지며

차디찬 물살 속 들여다만 보았다


이제야

햇살 앞에

너 올려 불렀다


보이니?

저 길 너머 너의 꿈 꾸던 그곳

이제

서러움 다 내려놓고

용서라는 말 걸어 놓고 가렴

곱던 미소도 함께.

2017.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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