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팠어 내내

by 한명화


공원 한자리에

서러운 벚나무 서 있다


10년? 20년? 함께했는데

올봄 꽃피우려

아팠어. 내내


팔 너무 아파 꽃 못 피우고

행여 힘겨워 떨어질까

안간힘 다해 붙잡고

아팠어. 내내


이제

우리 아팠던 마음

까맣게 변해버린 미련 버리고

깨끗한 새로움 맞이해보자

풋풋한 새 희망 가득 채워보게.

2017. 4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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