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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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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Mar 10. 2023

여수 향일암에 가 보니

금오산 향일암 일주문
일주문을 통해 본 바다 전망
등용문
행복한 부부?
해탈문
암각 글자같은 자연석 바위 바닥
대웅전 오르는 계단
대웅전
종각
대웅전 앞 전경
올라가는 길
관음전 가는 길
관음전
해수 관음보살
원효대사  좌선대
관음전 앞의 바다 전망
전망대
삼성각 가는 길
삼성각
바위에 새겨진 글자 같은 문양의 자연석
자연석 바위에 글자형태
용의 약수

여수에 왔으니 향일암은 필수 코스

여수시 돌산읍 금오산에 위치한 삼국시대 신라의 원효대사가 창건한 암자로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40호라 하며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으로 향일암이라 이름했다 한다

2009년 화재로 대웅전 등이 소실되어 다시 건립했다는 향일암을 향했다

돌산읍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돌산갓김치를 팔고 있는 길을 오르니 향일암 입구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 가는데 힘들다

숨이 가빠올 때쯤에는 여러 모형의 조조각들이 익살스러운 미소를 보내와 웃으며 오를 수 있었다

숨이 가빠올 때쯤 굵고 둥근 화강암에 용이 오르는 기둥을 하고 우뚝 선 금오산 향일암의 우람하고 아름다운 일주문을  만났다

지금껏 보아온 나무기둥의 일주문들과 달라 돌아보는데 그사이로 보이는 바다 전경이 멋지게 들어와 걸음이 멈추어져 바라본다

다시 계단을 오른다

중간중간에 불언, 불이, 불견의 동자상이 미소로 전하는 뜻을 생각하며 오르다 보니 멋스러운 등용문이다

등용문을 통과하여 오르니 해맑을 미소의 부부상이 힘들면 쉬어가라 부르고 조금 더 오르자  향일암에 그 유명한 바위틈 들이 나타났다

먼저 해탈문을 시작으로 한 사람이 겨우 지날 것 같은 여러 바위틈새 문을 지나고 또 지나며 오르는데 바닥의 바위에 글자를 새긴 것 같은 자연석이 아주 신비 스러 손가락으로 문양을 따라 그려봐도 글자새김 같았다

바위틈새 문 몇을 지나니 대웅전과 종탑이 나오는데 대웅전 앞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전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대웅전 옆으로 해수관음전, 일출마당, 원효스님 좌선대로 오르라는 안내가  있다 또다시 바위틈 들을 지나니 관음전과 해수관음보살상이 있었고 밑으로 원효대사 좌선대의 넓고 큰 바위와 그 밑으로 전망대에 벤치가 두 개 놓여있었다

원효스님은 이 바위에서 참선을 하셨다며 그저 바다만 바라보고 계셔도 무념무상일 듯

전망대로 내려와 벤치에 앉아 바다를 내려다보며 잠시 쉬고는 다시 바위틈길을 빠져나와 계단을 올라 선각에 오르니 또 다른 바다 전망이 멋지게 펼쳐졌다

삼선각 앞에 서서 푸른 바다에 푹 빠져있다가 내려오니 다시 바위틈 길이 나타났고 이 바위는 경전바위라고 하는데 살펴보니 그 주변의 바위에는 경전을 새긴 것 같은 글자가 새겨진 커다란 자연석 바위들이 겹쳐있었다

너무도 신기한 글자모양의 자연석 바위는

이 암자를 창건한 원효스님의 솜씨인가?

그 모양을 만져보며 역시 향일암의 기이한 바위틈 길을 따라 들어가고 나오는 산새를 이용한 특이함과 이 처럼 자연석의 바위들에 새겨진 글자형태의 기이하고 신비로운 것은 부처님의 선물인가?

불자는 아니지만 향일암을 돌아보며 경건한 마음 되어 내려오는데 길가에 기다란 용의 약수가 있어 한 모금하고는 떠나오며 들어온 생각은 향일암을 창건한 원효스님의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지혜에 마음 깊이 존엄을 담으며 신비한 향일암을 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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