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파란 여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명화 Mar 22. 2023

임진각의 해돋이


아침을 맞는다

임진각 넓은 마당을 아침 맞이 걷다가

무심코 바라본 하늘

해다!

해돋이다!

찍어야 돼ㅡ카메라를 켜며 뛴다

좀 더 높은 곳으로

아! 나뭇가지에 걸렸구나

아름답다

임진각 해돋이의 저 붉은빛이


좀 더 깨끗하게 찍자

잔디광장 쪽으로 뛴다

찰칵 찰깍

심술쟁이 구름

하늘이 내게 준 임진각 선물

온 가슴으로 담아내는 큰 기쁨

붉은 해를 감추고 있다

점 점 점 ㆍㆍㆍ


새다~~

해 가린 구름 따라 새늘이 온다

공원의 대나무 사람 위로 날아오르며

무심히 서있는 그들에게

해돋이 선물 빼앗긴 내게도

위로의 인사 건네고 간다

해는 내일도 더 붉게 떠오를 거라고ㅡ.





매거진의 이전글 한반도 전망 철탑에 걸어둔 소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