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by 한명화

아기 선인장 다섯

줄줄이 서서 키재기

난 벌써 두 배나 컸는데 금황환

나도 두 배도 더 컸어 소정

난 완전 뚱보됐어 엄청나지? 옹옥

내 집은 높아서 모두 내려다봐 단모환

키 작은 흑목단 친구들의 자랑에

조용히 큰 꿈하나 그려 놓고

남몰래 꾸고 있는 큰 꿈 위해

온몸에 화려한 보석 주렁주렁

그도 모자라

머리 위 장식하나 더 올렸다

이제 며칠만 참고 견디면

머리 위에 핑크빛 꽃 활짝 피어

화룡정점 콕 찍으면 나는 왕


멋진 왕이 될 부푼 꿈에

아름다운 색칠을 하고 있다

두근두근 설렘으로 손꼽으며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거라고

키 작은 흑목단 희망 부푼다

오늘은 내 비록 자랑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

아름다운 왕관 쓴 왕이 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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