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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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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l 14. 2023

조선왕조실록이 존재할 수 있었던

전주 경기 전 한 곳에 서 있는

조선왕조실록 사고 ㅡ

역사 공부를 잘했었나?

이곳에 사고가 있음을 알기나 했나?

하기야 경기전에 온 것도 처음이니

??? 들어가 볼까?

다행히 신발 벗고 올라가세요ㅡ가 없다

그냥 올라가면 된다는 뜻

흐림이지만 무더운 날씨

더울 것이 걱정되지만 용기 내어

좁은 나무계단의 손잡이를 잡고 오른다

어라? 이 여름 날씨에 시원하네

에어컨이 켜져 이층의 좁은 공간이 시원했다

마음 놓고 천천히 조선왕조의 역사를 살펴보다가 발동이 걸려 셔터를 눌러댄다

나도 처음 보는데?

많은 분들이 이 귀한 역사적 사실을 사진으로라도 본다면 좋을 것 같아서ㅡ

이곳에 사고를 짓고 임진왜란 전까지 각대의 왕들의 록과 고려사, 고려사절요등 1300여 권의 책이 보관되어 있었다고

그러나 그 많은 서적들이 나라의 위기로 사라져 가는 역사의 소용돌이마다 나라의 귀한 것을 목숨 걸고 지켜낸 영웅들이 있다

전주의 조선왕조실록이 후대에 전해 질 수 있었던 것은 경기전 참봉 오희길과 태인지방 선비 손홍록, 안의를 비롯한 무사 김흥수, 수복 한춘 등이 죽음을 불사하고 지켜냈기 때문이었다

나라의 위기가 있을 때마다 안전을 위해 신록을 옮겨 보관했는데

내장산ㅡ아산ㅡ해주ㅡ강화도ㅡ안주ㅡ묘향산 보현사ㅡ영변부 객사ㅡ강화도 등으로 옮겨가며 보관했기에 오직 전주사고의 록만이 지금껏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고 코끝이 찡해오면서 나라사랑에 목숨 걸고 록을 지켜낸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렸다

또한 이러한 내용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목숨 걸고 지켜낸 분들의 애국이 있었다면

나 또한 글 한편으로 이러한 사실을 알려야 하는 사명이 있는 것이겠기에 손이 떨리는 감동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사진을 확대해 가며 전주사고의 조선왕조 실록 이야기를 알게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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