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이젠 꼭 기억할게

by 한명화

공원가 길을 걷다

널 본다

고향집 꼬맹이 봉숭아 꽃물들일 때

손가락마다 곱게 감싸주던

아주까리 이파리 같았어

아주까리 씨앗송이 같았어

너무나 반가워 다가갔었지


???

넌 누구지?

아주까리 사촌이니?

다른 옷을 입고 있네

아주까리 붉은 꽃 기억에 없는데

난 널 알고 싶어


손바닥 사전에서 찾아보았어

빨간 아주까리라고

아! 너도 정말 아주까리구나

내가 널 만나지 못한 것이지

이젠 꼭 기억할게

붉은 열정의 너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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