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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옥수수와 할머니
by
한명화
Aug 17. 2023
시누이가 보내준 옥수수
푹 삶아 몇 개씩 나누어 먹고
그래도 남은 옥수수
옛 추억 생각난 짝꿍의 부탁
살짝 삶은 옥수수 잠깐 말렸다가
냉동실에 얼렸다 살짝 삶으면
또 다른 맛을 볼 수 있다고
어린이절 할머니 하시던 대로
남은 옥수수 살짝 삶아
둘씩 묶어 발코니에 줄 세웠다
줄 세워진 옥수수 바라보던 짝꿍
저리 널었다 다시 삶으면
이가 부실하신 할머니도
우수수 떨어지는 옥수수
부드럽다시며 잡수셨다고ㅡ
유난히도 손주들 아끼시던 할머니
눈앞에 그 모습 어리나 보다
줄 맞추어 늘어선 옥수수 보며
아마도
고향집 마당에 서 있나 보다
인자하게 웃으시는 할머니랑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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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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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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