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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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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Oct 09. 2023

통일공원에서의 마음가짐

강릉 의병항쟁 기념탑
지리산함 전사자 충혼탑

강릉통일공원 아래쪽에는 다양한 비행기와 전적비 또 안쪽으로 60~70년대 우리의 대통령 전용기도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니

강릉 의병항쟁기념탑이 있고 바로 옆에 지리산함 전사자 충혼탑이 있었다

지리산함?이라면 해군?

이런 일도 있었구나 찾아보니

대한민국 해군의 네 번째 전투함으로 6.25 전쟁당시 각종 해상봉쇄작전에 투입 많은 공을 세웠으며 1951년 12월 원산근해에서 적의기뢰부설 저지를 위해 야간경비 작업 중 기뢰에 접촉 함정이 침몰하고 승조원 57명 모두 전사하였는데

배가 침몰되자 12월의 그 추운 바다에서 서로의 전우애로 몸을 밧줄로 같이 묶어 흩어지지 않고 같이 죽어 갔다는 사실에 가슴이 울컥하고 콧등이 시큰해왔다

이에 후일 지리산함 전사자 넋을 위로하고

그 충정의 뜻을 기리기 위해 충혼탑을 건립하였다고ㅡ

그 옆으로 공군의 이야기?

전투에 참여했던 비행기들이 전시되어 있고 안쪽으로 강릉지구 전적비가 있었는데 6.25 전쟁 중인 1951년 9월 강릉기지에 제10 전투 비행전대를 설치 1951년 10월 공군의 첫 단독 출격 후 6.25 전쟁이 휴전이 될 때까지 많은 공을 세웠으며 특히 미군이 수백 차례의 출격에도 이루지 못했던 평양 동쪽 승호리철교를 11회 출격으로 폭파에 성공하는 등 수많은 전과를 올린 공군의 전적을 기념하고 작전중산화한 11명의 젊은 전투조종사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한 위령탑을 건립하였다고ㅡ

우리가 이 처럼 자유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음은  우리의 수많은 젊음의 승화된 피의 값이로구나 라는 숙연함에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올라오는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숙이며 잘 살아내야겠다는 이 처럼 어렵게 주어진 삶을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위령탑 뒤쪽 언덕길을 올라 

대통령 전용기를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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