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우리는 우리다 ㅡ

by 한명화

아시안게임

손에 땀을 쥐며 응원했다

가슴을 조이며

어제는

그래서 영웅이구나ㅡ라는 감동

ㅡ배드민턴 결승전 안세빈 선수

어린 여자선수 안세빈

그녀는 무릎을 동여맸다

시합도중 다리가 아파 무릎을 칭칭 동여 매고 절뚝거리며 고통 속에서 시합을 계속했다

그 사실을 인지한 중국선수는 날듯했다

그러나 그녀가 누구인가 대한의 딸 안세빈

그 몸으로 기어코 승리를 이루어 내다니

정말 가슴 저리며 눈물겨웠다

ㅡ야구 결승전 대만과 시합에서 예선에서 졌던 우리 선수들 초반에 펄펄 2 득점을 하고 두팀다 무소식ㅡ가슴조이는 시합은 계속되고 9회 말 교체된 투수는 선수를 내보내고 다음선수 아웃 그다음 또 출루

원아웃에 ㅡ정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맞으면 역전인데ㅡ

해설자인 박찬호 님은 그냥 던지면 수비가 알아서 할 것이라며 던지라는 멘트를 하고

던졌다ㅡ그리고 쳤다ㅡ수비수가 받고 일루로 아웃 ㅡ모든 선수들이 두 손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한다 우리도 집에서 소리를 친다 이겼다ㅡ금메달이다ㅡㅡㅡㅡ

감동이었다

ㅡ이제 축구다

오늘은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날 같은 예감에 이길 것이라고 우리는 장담하며 TV에 눈 네 개가 콕 박혔다

엥?ㅡ한골 먹었다

잠시 후 우리 팀이 한골 ㅡ

그렇지! 오늘은 우리의 날이다

또다시 역전골ㅡㅡ일본은 총력공격이다

시간은 너무도 느리게 가고 가슴은 조마조마하고 심판은 추가시간을 6분이나 주었다

자리에 앉아있을 수도 없어 일어나 섰다 일본은 공격수를 최대로 늘리고 우리도 빠른 선수들이 들어와 잘하고 있지만 한골차ㅡ

하지만 외쳤다

오늘은 우리 대한민국의 날이다

오늘은 모두가 승전가였다

안세빈을 보아라, 역도도 금이다,

야구도 보아라 오늘은 우리의 날이다

이제 축구차례다ㅡ라고

마지막 우리 팀의 공격이 시작되고 그 공격이 마치기 전 휘슬ㅡ와ㅡㅡㅡ역시! 역시!

모두 뛰어나와 얼싸안고 뛴다

해설자 안정환 님은 나도 저기 뛰어나가 같이 뛰고 싶단다 하지만 자격이 안된다며 환희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온 나라에 함성이 울리는 듯하다

왜 이렇게 환호하며 눈물이 날까

그래

우리는 우리다ㅡ

대한민국이라는 둥지 안의 한 식구들이니까.

아시안게임을 위해 수고한 모든 선수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오늘은 추석명절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