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다시 새 힘으로

by 한명화

며칠째

밤새 뒤척임에 잠 못 이루었다

지난 금요일

동네 일꾼들 단체로 목포행이 있었다

버스에 35명쯤

새벽 6시 출발ㅡ4시간을 넘게 갔으니

왕복 거의 9시간 가까이를 차 안에 있었다

물론 중간중간 쉬기도 하고 올라올 때는 간단히 저녁도 먹었지만

단체의 관광차 안에는 늘 준비해 가는 먹거리가 빠질 수 없고 노래자랑이 빠질 수 없는 메뉴ㅡ

짝꿍은 코로나19 마스크를 챙겨 주시며 집안에 환자 생각해서 조심 또 조심하라

당부하고 또 당부했었다

차가 출발하고 음식이 나누어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바로 뒤에 앉으신 위원분의 두런거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ㅡ컨디션이 영 안 좋아요 감긴가 몸살인가

그래도 참을 만해서 빠지기도 그렇고ㅡ

아뿔싸!

큰일 났구나

옆에 앉은 언니에게 말했다

ㅡ예전에 대학원 모임에서 백령도 갔을 때 선배한 분이 바로 뒤에 않더니 감기가 심한데 왔다며 식당에도 옆자리로 오고 잠잘 때도 같은 방으로 와서 다녀와서 지독한 감기를 짝꿍까지 옮기고 일주일 넘게 고생했는데 오늘 영 기분이 안 좋아요ㅡ

둘이서 조심하자 했지만 어찌 되었든 가끔씩 마스크를 벗어야 할 상황이 있었다

목포의 여정은 바람이 몹시 심했지만 계획했던 코스를 변경해 가며 즐겁게 마치고 돌아왔는데ㅡㅡㅡㅡㅡ

토요일ㅡ???

이상신호

열이 나고 떨이가 나서 견디기가 힘들었지만 여행의 피로감으로 몸살인가 보다 라며 상비약을 먹고 견뎠는데 밤부터는 상황이 심상치 않았다

온몸이 바늘로 찌르는 통증이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고통을 주었다 잠을 잘 수도 없었지만 짝꿍은 조금이라도 재우려 애쓰고 찾아온 일요일ㅡ

이제는 본겨적인 공격이 시작되었다

견디기 힘들 만큼 통증이 시작되었는데 예전 감기 심하게 앓았던 때처럼 비슷해서 감기가 심하게 걸렸나 보네 라는 생각이 미치며 차 안에서 뒷자리 분이 생각났다

마스크를 챙겨 쓰고 옷을 따뜻하게 입고 기를 쓰고 견딜 수밖에ㅡ

일요일이라 주치의 병원은 휴진 중이어서

월요일ㅡ

일찍부터 서둘러 병원에 가는데 가까운 그 병원이 십리나 되는 듯 너무 힘들고 걸음을 옮기는데 다리가 너무 무거워 천천히 걸어 병원 도착 1번으로 진료 들어갔는데 원장님 열을 다시 재더니 39.5도라며 어떻게 왔느냐고 깜짝 놀라셨다

그리고는 아무래도 무조건 감기치료를 하면 안 될 것 같다며 코로나 진단검사를 하자셨다

ㅡ그렇게 무섭던 때도 자났는데요?라는 말에 웃으시며 열이 너무 높아 검사를 하자고

코로나 진단 검사가 끝나고 기다리는 시간

밖의 의자에 대기하고 있으니 전화로 말씀하신다

ㅡ코로나입니다

약 처방 잘해줄 터이니 5일간 복용하고 잘 견디다가 혹시 심하면 다시 오라고 가족관계를 물으시고는 조심하라 신다

병원에 올 때보다 마음까지 더 아프다

거의 이틀 동안 짝꿍은? 큰일 났다

이제는 코로나 까지 옮겼나 보다

어쩌랴 이미 상황이 벌어졌으니

집에 돌아와 코로나라 전하고 월요일과 화요일 열심히 약을 먹으며 코로나균에 몸을 내주었다

짝꿍은 자신도 몸이 정상이 아니라며도 이것저것 챙겨 먹인다 먹어야 한다며

오늘은 수요일

이제 털어내야겠다

많이 상황이 나아졌으니 일어나자

스트레칭을 하고 땀에 절여진 옷을 벗어던지고 머리를 감고 샤워도 했다

따뜻하게 옷을 챙겨 입고 기분 전환으로 머리에 드라이도 하고 마스크를 새것으로 꺼내 다시 쓰고 용감하게 거실로 나와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다.

요즘 단체여행되도록 실천을 미루심이 어떤까 하네요

저처럼 고생 하시면 안 되니까

아ㅡ저는 4차까지 예방 접종을 한 상태라 좀 가볍게 가는 것 같네요

요즘 발표가 안되는 것뿐 신종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다고 선생님이 신종 코로나 예방 접종 했느냐고ㅡ

이제 다시 새 힘으로 제 몸안의 코로나 깨끗하게 비로 쓸어버리려 하네요.

글벗님들!

신종 코로나 예방접종 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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