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홀씨

by 한명화


만났어

어제


곧 바람 오면 떠날 준비에

아직은 버텨 보겠다고 속삭였었어

바람 불고 비가 왔어

오늘


잘 견디고 있는 거니?

아님

바람 타고 여행 떠났겠지


햇살 무서운 무더위에

알록달록 낙엽의 노래와

흰 눈 내리는 겨울도 건너

또다시 봄 오면 돌아오겠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래서

난 또 기다려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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