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야~

by 한명화

어린 시절

골목 돌아 첫 집에 눈이 큰 아이

뽀얀 얼굴에 큰 눈이 웃으면

마냥 예뻤던 명자


고향 떠나 오랜시간 까마득한데

진분홍, 하얀 너무 예쁜 꽃

이름을 물으니 명자꽃이래


기억 넘어 한 아이 웃는 모습

명자꽃 꼭 닮은 눈이 큰 아이

꽃 속에 뽀얀 얼굴 다가오고

꽃 속에 골목길 따라오고

꽃 속에 뒷동산도 같이 온다


빙그레 미소 가득 담고

명자꽃 속에 들어앉아

어린 시절 추억 꺼내 들여다본다.

매거진의 이전글그리움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