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가득

by 한명화

물안개 자욱한 이른 아침

호수공원 가득

그리움


벤치에 홀로 앉아

지나간 날들 데려오고파

깊은숨 들이쉬며 시선 보낸다


물안개야 바람 따라 흩어지거든

내 소식 멀리까지 전해 주려마

뒷동산 오르던 친구들이랑

정자나무 밑에 술래잡기하며

깔깔깔 웃음소리 하늘 닿던 친구들도

모두 모여 나와 웃어 보자고


홀로 앉은 벤치 그리움이

옛 친구들 발소리로 가득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