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파란 여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명화 Feb 02. 2024

기차와 어머니의 재봉틀

루덴시아 7

잘 가꾸어진 공원들을 돌아보며 찾아간 기차갤러리

갤러리 입구 쪽에 증기기관차가 금방이라도 기적소리를 내며 달려갈 듯하고 옆 길에는 유럽풍의 빨간 자동차도 함께 달리는 마치

유럽의 기차가 달리는 길옆에 우리가 걷고 있는 듯하다

이제 기차 갤러리로 들어가 보았다

이곳에 전시된 기차 모형들은 주로 미국의 최고모형 기차 업체인 라이오넬, 독일의 메르클린 LGB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형기차수는 약 1000 여량이라는 안내다

아주 다양한 기차모형을 만났는데 한 곳에 보니 움직이는 모형 기차가 뿡뿡ㅡㅡ소리를 내며 달리고 있는데 자연환경이 하얀 눈에 덮인 알프스를 달리고 있었다

잠깐 동영상을 담아보고 두서너번 달리는 꼬마기차가 알프스를 달리는 광경이 너무 그럴듯해서 현실인 듯 지켜보았다

다른 곳에도 달리는 기차를 비치했는데 자연환경의 다름을 꾸며 즐기는 재미를 더하고 있었다

실내 전시된 모형기차를 돌아보고 으로 나오니 런던행 기차가 리를 기다리고 있어 우리는 기차에 올라 옛 런던의 기차 내부를 돌아보며 잠시 영국여행을 즐겨보았다

기차여행을 마치고 바로 근처의 재봉틀 스튜디오를 향했다

들어서자 수많은 재봉틀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중 눈에 익은 재봉틀도 있어 어머니가 생각났다

바느질 솜씨가 좋으셨던 어머니께 재봉틀을 사드렸을 때 기뻐하시던 그 모습이 떠올라 콧등이 시큰해지며 자꾸만 재봉틀을 쓰다듬었다

짝꿍은 예전에 집에 있던 같은 재봉틀이라며 바지통을 줄여 꼭 맞게 고쳐 입었었다며 빙그레 웃는 모습이 아마도 추억이 떠오른 듯했다

기차와 재봉틀을 돌아보고 우리는 전시장은 거의 돌아본 것 같아 이제 돌아보지 않은 야외 전시장으로 향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루덴시아 점심을 먹어야겠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