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파란 여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명화 Mar 04. 2024

최고의 외교관 서희

이천에 서희 역사공원을 찾았다

좀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 후 역사관까지 걸어 올라간다

길가에 황동 동상들이 있어 가보니 서희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였다

동상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내용은?

서희의 아버지가 효양산에 갔을 때 사냥꾼이 사슴을 겨누는 것을 보고 사슴을 구해주었다 

다음날 산신령이 찾아와 아들을 구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사슴이 자신의 아들이었으며  그 보은으로 아들을 낳게 해 준다고 하였다

그 후 아내는 임신을 했고 서희가 태어났다는 것이다 

서희는 어려서부터 비범했다는 것

탄생이야기의 입구 공원을 나와 역사관으로 올라갔다

역사관 입구에 테이프로 막아놓았는데 관계자가 나와 지붕 위에서 떨어지는 눈과 고드름을 주의하라고 막아놓았으니 그냥 들어가라는 것이었다

입구 문을 밀고 들어갔는데 몸이 많이 불편하신 분이 안내를 하고 있었고 입구에 어린이들의 체험의상을 비치하고 있는 곳을 지나 영상관에서 영상을 보라고 권하시며 영상을 틀어 주셨다

안내해 주시는 분께 미안해서 영상을 볼 수밖에ㅡㅎ

영상관을 나와 맞은편 전시관에서 서희에 대해 서술해 놓은 비치 자료를 본다

서기 942년 이천시 부발읍 효양산 줄기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비범했던 서희는 소년급제하여 후일 장위공이 되었다 

장위공 서희는 993년에 거란의 소손녕이 80만 대군을 이끌고 침공했을 때 뛰어난 협상력을 발휘하여 고려를 전쟁의 위기에서 구했으며 압록강변까지 영토를 확장시킨 역사상 최고의 외교관이었다

서희와 소손녕의 협상은 우리나라 최초로 영토문제를 서로 확인한 사건이며 고구려의 역사를 고려가 계승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협약이기도 하다

쉴 틈 없이 북벌 개척에 병사들을 독려하던 그는 병이 들어 개경 근처의 개국사에서 병을 치료하고 있었다

이때 성종은 서희가 염려되어 개국사까지 서희를 찾아 문병을 하였으며 어의를 보내고 개국사에는 많은 시주를 하여 서희의 쾌유를 빌었다

하지만 서희는 병석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998년 7월 57세에 안타깝게 별세하였다

그는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앓아누웠을 때 왕께서 친히 찾아와 문병을 했다는 사실에 왕이 얼마나 그를 귀히 여겼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서희를 알아가며 나라의 외교를 담당하는 분들의 지혜에 따라 국운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에 요즘 세계정세가 심란한 현실에 우리나라에도 이같이 나라를 사랑하고 지혜로운 인재들이 외교를 담당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경외심으로 만난 이천백송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