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손가락 내밀고

by 한명화

지난가을 발길 붙잡아

노래하고 춤추던 억새 생각에


다시 찾은 억새 터

춤추던 억새는 어디 가고

파릇한 청보리인가?

아니 아니 나는 아기 억새


싱그런 새봄의 아기 억새

뜨거운 태양 여름 지나고

멋진 모습 보여줄 가을이 오면

난 다시 노래하고 춤 출거라고


춤사위 보여줄 가을이 오면

멋진 가을 선물 약속한다며

부디 다시 찾아 달라 소곤소곤


싱그런 푸르름 마음에 담고

새끼손가락 내밀고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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