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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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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Mar 17. 2024
창밖 발코니의 엄마 몬스테리아
거실 안 아기 바라보고 있다
날마다 날마다 들여다보며
얼마나 더 자랐니?
키도 더 크고
잎도 더 넓어지고
예쁘게 잘 자라고 있구나
아가야!
너와 만날 날 기다린단다
며칠만 더 참고 있으렴
봄바람도
봄 햇살도 찾아왔구나
겨우내 애가타는 엄마 몬스테리아
창 사이로 이별하고 있는
아가와 만날 날 손꼽고 있다
엄마 곁으로 와도 될 봄이 왔다며
애틋한 어미의 간절한 바램
내일쯤은 그 바램 이루어질 것 같아
정성으로 살피는 손길 하는 말 들었지
봄이 왔다며
거실 화분 발코니로 다 나가야 한다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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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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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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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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